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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6-02 00:00
육우, 한우로 속여 급식소에 납품 의혹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554  
작성일 : 식품환경신문  2004-06-01 오후 4:43:21 

한라식품, 5월 초부터 소문 돌아 곤혹

학교급식소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한라식품(대표 황인경)이 육우를 한우
로 속이고 학교에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5월 초부터 경기도 성남 일대 학교의 영양사들 사이에선 ‘한라식품이
육우를 한우로 속이고 납품한 것을 경기도 소재 한 학교에서 유전자 감
별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조사결과 검사를 의뢰한 학교는 성남 S 중학교였고 검사를 한 곳은 성
남 소재 정P&C연구소였다.

연구소 측에 확인을 해본 결과 연구소 측은 검사를 의뢰한 사람이 검사
결과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S 중학교의 영양사도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결과에
대해선 침묵을 지켰다.

S 중학교의 A 교장은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말고 할 것이 없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행정적 절차에 의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
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라식품 측은 “5월 초부터 소문만 돌뿐 정확한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며 “소문 때문에 거래처도 몇곳이 끊기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
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S 중학교 영양사에 따르면 보통 학교에서 식자재에 대해 검사를
할 때는 납품한 업체에 통보를 하고 이번 한라식품에도 검사 사실을 통
보했다고 밝혔다.

한라식품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더 이상의 취재
를 거부하고 있다.

한라식품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유전자 감별 검사로 육우와 한우
를 정확히 구별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 문제
로 인해 법적공방까지 갈 경우 학교의 이미지에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
단, 검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채, 한라식품과의 거래만 끊었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집단급식소에 납품되는 한우는 대부분이
육우인 경우가 많다”며 “비싼 한우로 납품가를 맞춘다는 것이 현실적
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먹는 급식이 일부 업자들의 장사속으로 인해 부실화되고 있고
학교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채 덮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