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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19 00:00
식약청 주최 ‘우수안전식품전’ 엉망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19  
작성일 : 식품환경신문  2004-05-19 오후 4:40:53 

업체들‘울며 겨자먹기’ 참가
“우수안전식품 선정 기준도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4~16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한 ‘식품안전의
날’ 행사 중 하나인 ‘우수안전식품전’이 무리한 전시회 운영으로 비
난을 사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식약청의 ‘식품안전의 날’ 행사는 처음으로 ‘우수
안전식품전’을 열어 72개 업체가 219부스를 사용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식약청은 효율적인 전시회 운영을 위해 전시회는 따로 행사전문업체에
외주를 줬다.

행사 개막식 전에는 행사에 참석한 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이 “식
약청 주최 행사에 식품업체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이라며 “단속·지도하는 관청이 할 일이 아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
는 소동이 벌어져 개막식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참가업체들도 자발적이라기보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참가한 분위기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업체의 관계자는 “식약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라 참가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전시회 참가업체들 대부분이 외주업체가 아닌 식약청에 의
해 실질적으로 섭외됐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또한 행사를 둘러본 전시회 전문가는 “식약청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해
서 와봤는데 솔직히 이정도로 허술할 줄은 몰랐다”며 “장소섭외나 홍
보 부분이 미흡해 관람객이 적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는 또한 “전시회에서는 소음규제가 필수인데 거의 신경 쓰지 않
는 것 같고, 부스별 방음장치나 바닥 마감재 역시 엉망”이라며 “특히
개막일 2관에서 난타공연이 있었는데 만약 민간기관이 주관한 행사였다
면 업체들로부터 당장 항의를 받을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업체가 몰려있던 3관은 업체들이 서로 이벤트를 벌이느라 앰프
를 이용하고 있어 상담원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상담을 듣기가 어려
운 상태였다.

한 관람객은 “전시회 이름이 ‘우수안전식품전’이어서 와 봤는데 참가
한 업체에서 전시한 제품들이 무슨 기준으로 우수안전식품인지 알 수가
없다”며 “선정이유를 게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
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약청이 행사 자체를 키우기위해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전시회를 운영하는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