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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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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품 “불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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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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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3.12.11(목) 01:05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다이어
트 제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외모도 경쟁력’이란 말이 나
돌 만큼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CJ에 따르면 체지방 제거 기능성 음료 ‘팻다운’은 지난해 9월 출
시된 이후 1천8백70만병이 팔렸다. 생활필수품이 아닌 일종의 기호품이
어서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회사측은 내심 고심했지만 출시 7개월
만에 1백만병을 돌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1백38억원으로 CJ 사상 최단기 최고 매출기록이다. CJ의 대표
적 효자상품인 ‘햇반’의 경우 출시 3년만에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
다.
CJ는 팻다운의 성공요인으로 체력관리를 통해 균형 잡힌 몸매를 추구하
는 ‘휘트니스족’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한 다이어트 음료가 아니라 ‘운동 전후에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라며
헬스클럽 등을 집중 공략했다.
벤트리의 체지방 감소 음료 ‘M2’도 날개 돋친 듯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0만캔 이상이 판매됐다. 다시 50만캔 생산
과정에 들어갔으나 이미 주문이 끝난 상태다. 회사측은 가격이 1개월분
(30캔)에 3만원으로 싸고 효능도 우수해 다이어트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홈쇼핑이 판매하는 다이어트 식품 ‘김소형 다이어트 순 청정식’(19
만8천원)은 1회 방송당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백여억원어치가 판매돼 히트상품의 반열에 오른 ‘김소형 미식’을 업
그레이드한 제품이다. LG홈쇼핑은 다이어트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겨
울방학 기간에 관련 상품의 방송시간을 늘려 잡는 등 ‘다이어트 특수’
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CJ몰이 지난 10월부터 판매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마리
프랑스 바디라인’의 경우 2백6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이지만 11월에만
300명 이상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저지방, 저칼로리
면 제품인 ‘굿포유 로우 누들 가쓰오 온면’은 10월 이후 판매량이 2
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밖에 다이어트는 창업의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CJ 김태성 과장은 “최근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가치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려는 ‘웰빙족’이 늘어나고 취업·이직 등의 이유로 외모
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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